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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인생 게임으로 꼽은 명작 7선

by kimissue2025 2025. 7. 29.

게임 보스 드래곤 사진

게임은 누군가에게 단순한 취미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20대 게이머들은 단지 재미나 그래픽보다, 스토리, 감정선, 캐릭터, 여운 같은 요소에 더 큰 가치를 두며 자신의 감성과 맞닿은 게임을 “인생 게임”이라 부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 커뮤니티와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현재 20대가 가장 많이 ‘인생 게임’으로 언급한 스토리 기반 명작 7편을 소개합니다.

1. 메모리 오브 서울 (Memory of Seoul)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한 감성 어드벤처. 주인공은 기억을 잃은 기술자로, AI와 인간,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갑니다.

국내 20대 유저들 사이에선 “진짜 서울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표현될 수 있구나”라는 평이 많으며, 특히 한강, 골목길, 지하철 등 실재 공간이 정서적 상징으로 재해석된 점이 강한 몰입을 유도합니다.

엔딩은 여러 갈래로 나뉘며, 특정 루트에서는 플레이어가 눈물 흘릴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많은 유저들이 “진짜 사람을 사랑한 적 있다면 이 게임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 페르소나 5 로얄 (Persona 5 Royal)

고등학생들이 ‘가면’과 ‘마음의 괴물’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를 응징하는 JRPG. 사운드트랙, 스타일, 전투 시스템 모두 탁월하지만, 20대가 특히 감정이입하는 이유는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틀을 뚫고 나아가는 용기”라는 테마 때문입니다.

학업, 인간관계, 사회적 억압에 시달리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속에 플레이어는 자기도 모르게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여름 방학 중의 고요한 밤 배경, 카페에서 친구와 나누는 대화, 첫 연애 이벤트 등은 현실 감성과 맞닿아 많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3.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Detroit: Become Human)

AI와 인간의 경계를 다룬 인터랙티브 시네마틱 어드벤처. 플레이어는 세 명의 안드로이드 주인공을 번갈아 조작하며 자유, 감정, 혁명을 선택합니다.

20대 유저들은 “감정을 가진 기계는 과연 기계일까?”라는 질문에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계기라고 말합니다. 특히 캐릭터 ‘카라’의 모성, ‘코너’의 갈등, ‘마커스’의 선택은 다층적이면서도 공감 가능한 서사로 설계되어 다회차 플레이를 부르는 명작입니다.

대사 하나로 수십 개의 갈래가 바뀌는 엔딩 구조는 “내가 결정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감정까지 유도합니다.

4. 옥토패스 트래블러 II (Octopath Traveler II)

8명의 주인공이 각자 다른 지역과 사연으로 시작해 서서히 하나의 세계관 속에서 연결되는 고전 감성 RPG. 픽셀 아트와 현대적 연출을 결합한 HD-2D 스타일은 20대 유저들에게 “추억과 새로움의 교차점”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특히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상실, 복수, 정체성의 서사는 단순한 RPG 이상의 감정적 서사 구조로 작동하며, 전투보다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습니다.

“한 명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실제로 친구를 떠나보낸 기분”이라는 후기가 많을 만큼 몰입도가 높습니다.

5.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 (The Last of Us Part II)

복수, 용서, 상실, 인간성—이 네 단어만으로도 요약되는 작품. 20대 유저들은 “이 게임을 하면서 몇 번이고 조용히 패드에서 손을 뗐다”고 말합니다.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도덕적 판단을 강요하지 않고, 각자의 선택이 남긴 상처와 결과를 직시하게 만듭니다. 특히 엘리와 애비 두 인물의 입장을 모두 조작하면서 감정이 뒤섞이는 구조는 기존의 ‘주인공 중심’ 사고를 깨뜨립니다.

“이 게임은 내가 누구인지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리뷰가 많으며, 단순한 명작을 넘어 **정서적 체험형 게임**이라는 새 장르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6. 디스코 엘리시움: 더 파이널 컷 (Disco Elysium: Final Cut)

20대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독특한 서사형 RPG로 꼽히는 이 작품은 기억상실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도시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며 자신의 정체성, 정치 성향, 세계관을 선택해가는 구조입니다.

20대는 특히 ‘내 머릿속에서 나에게 말 거는 자아들’을 통해 현대인의 내적 갈등을 실제 게임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받습니다.

진보와 보수, 자본과 빈곤, 도덕과 타협 등 현실 세계의 복잡한 가치판단이 선택지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며, 다회차를 통해 완전히 다른 자신이 되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 가능한 철학서’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7. 그리스 (GRIS)

대사가 하나도 없는 게임. 하지만 대부분의 20대 플레이어가 “이 게임에서 진짜 울었다”고 말합니다.

감정을 잃은 소녀가 색을 찾아가는 여정을 수채화 같은 배경과 음악으로 표현하며, 플랫폼 액션과 감성 서사를 결합한 예술적 인디 게임입니다.

컬러의 변화, 배경의 무너짐, 음악의 고조 등 모든 요소가 감정선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감정을 직접 조작하는 게임 같다”는 평을 받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죽이고 있는 순간조차도 플레이어에게 큰 감정적 울림을 주며, 이 게임을 한 후 “슬픔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유저도 많습니다.

결론: 20대가 사랑한 건 이야기 그 자체였다

2025년의 20대가 인생 게임이라 부른 작품들은 화려한 그래픽이나 기술보다 공감, 감정, 서사, 선택에 중점을 둔 작품들이었습니다. 이 게임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때로는 위로받고, 때로는 성장해왔습니다.

게임이 단지 ‘재미’가 아니라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걸 가장 잘 보여준 주체는 바로 지금의 20대 유저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