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은 이제 하나의 플랫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콘솔 게임과 모바일 게임은 각각의 방식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유저층과 수익 구조, 접근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콘솔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성공 사례를 비교하며, 어떤 점에서 강점을 가지는지 접근성, 수익 구조, 그리고 사용자의 경험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접근성 비교 – 언제, 어디서든 vs 몰입감 있는 환경
모바일 게임은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는 접근성 덕분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즉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자 유입 장벽이 매우 낮습니다. 실제로 2024년 글로벌 게임 이용자 중 약 70% 이상이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즐기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그 비율은 더 높습니다.
반면 콘솔 게임은 게임 전용 기기와 TV 또는 모니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물리적인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집중 플레이’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소파에 앉아 큰 화면으로 고퀄리티 그래픽과 사운드를 즐기는 경험은 모바일 게임이 흉내 내기 어렵습니다. 또한, 콘솔 패드 조작의 정밀함은 액션, 스포츠, FPS 장르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냅니다.
결국 접근성 측면에서 모바일 게임은 편의성과 대중성, 콘솔 게임은 몰입도와 집중도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수익 구조 비교 – 무료 게임의 수익이 더 높다?
수익 모델 면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은 무료 다운로드 + 인앱결제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과금 유도 설계’가 정교해지면서 전체 게임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게임 수익의 약 50% 이상이 모바일 게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한 모바일 게임 중 하나인 Genshin Impact는 연간 3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PC와 콘솔 게임을 압도했고, Honor of Kings, PUBG Mobile도 이와 비슷한 수익 구조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소액 결제 유도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 확률형 아이템 시스템이 주 수익원입니다.
반면 콘솔 게임은 여전히 '유료 판매' 기반이 중심입니다. 60~70달러의 패키지 게임 판매 외에도 DLC, 시즌 패스, 스킨 구매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합니다. 예를 들어, Call of Duty 시리즈는 시즌 패스를 통해 지속적인 유저 지출을 유도하며, 콘솔 게임 수익의 주요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총합적으로 보면, 모바일 게임은 광범위한 유저층과 빈번한 결제 유도, 콘솔 게임은 고정 팬층을 통한 고단가 수익 창출이 강점입니다.
게임 경험의 차이 – 깊이 있는 서사 vs 빠른 재미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서도 두 플랫폼은 뚜렷하게 다릅니다. 콘솔 게임은 대개 높은 제작비를 들여 영화 같은 스토리, 풀 스케일의 그래픽, 깊이 있는 세계관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으로 God of War, The Last of Us, Final Fantasy 시리즈는 몰입감 있는 연출로 유저들의 찬사를 받으며, ‘하루에 몇 시간씩 플레이하는’ 형태의 게임 경험을 제공합니다.
반면 모바일 게임은 짧은 시간 안에 즉각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몇 분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구조, 자동사냥이나 반복 플레이 기능은 일상생활 속 짧은 틈을 타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퍼즐, 전략, 수집형 RPG 장르에서 강세를 보이며, 과금 없이도 일정 수준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유저 유입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콘솔 게임은 독점 타이틀이나 고유 IP를 활용해 ‘작품성’을 강조하는 반면, 모바일 게임은 빠른 업데이트와 라이브 서비스 중심의 콘텐츠 운영으로 ‘지속성’을 중시합니다.
따라서 게임 경험의 측면에서는 콘솔이 몰입감과 깊이, 모바일은 속도감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콘솔과 모바일 게임은 서로 다른 장점과 수익 구조,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성공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플랫폼 그 자체보다는, 어떤 유저층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게임 스타일과 시간, 예산 등을 고려해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게임 생활’의 시작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