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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우드 거주지에서 헬리 이벤트 버티기

by kimissue2025 2025. 8. 14.

좀비 세계 버티는 사진

프로젝트 좀보이드(Project Zomboid)에서 헬리콥터 이벤트는 생존자의 위치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주변 좀비 무리를 대규모로 이동시키는, 게임 전반의 리스크를 재배치하는 전환점입니다. 특히 로즈우드(Rosewood)는 도심 밀집 지역과 넓은 외곽 숲/농지 지형이 맞물려, 잘만 활용하면 ‘유도-분산-이탈’ 루틴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반면, 판단을 조금만 그르쳐도 사방에서 몰리는 좀비에 포위되기 쉬운 지역입니다. 30일 생존 후에는 시체 누적, 소음 흔적, 이동 경로가 데이터처럼 축적되어 군집이 커져 있기 마련이므로, 헬리 이벤트 당일만 대비하는 방식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본 가이드는 로즈우드에서 30일 생존 후 헬리 이벤트를 안전하게 버티기 위해, 지형 독해, 이동 설계, 은신 스케줄, 거주지 사후 방어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합니다.

로즈우드 지형 분석과 헬리 이벤트 특성

로즈우드는 규모가 중간급이지만 경찰서, 소방서, 감옥(교정시설) 등 보안 건물이 밀집해 있어 초중반 자원 수급과 장비 파밍에 유리합니다. 문제는 헬리 이벤트 시점입니다. 헬기는 일정 간격으로 상공을 선회하며 플레이어를 시야-소음 단서로 추적하고, 그때마다 도심 외곽의 느슨한 군집까지 자극해 중심부로 끌어옵니다. 도시 중심가는 담장과 좁은 골목으로 시야가 단절되는 구간이 많아, 실수로 한 블록만 잘못 돌면 대체 경로가 끊어져 ‘체류 → 포위’ 패턴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외곽 남쪽과 남동쪽의 농지/숲 경계는 직선 시야가 길고, 장애물이 간헐적으로 배치되어 유도 동선 설계에 탁월합니다. 즉, 로즈우드는 ‘시가지는 짧게 스쳐 지나가고 외곽에서 시간을 버는’ 방식이 정석입니다. 30일차 이후에는 좀비가 이미 소음-이동 흔적을 따라 특정 길목에 상주하는 경향이 생기므로, 평소 자주 쓰는 샛길은 이날만큼은 과감히 버리고, 숲 경계선을 따라 넓게 타원형 회전 동선을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 하나의 변수가 차량인데, 차량은 소음으로 군집을 크게 끌어들이므로 도심 이탈용 ‘한 번의 점화-이동’ 외에는 꺼두는 편이 낫습니다. 기상도 고려해야 합니다. 비가 오면 청각 탐지 범위가 줄지만, 시야가 좁아져 헬기 위치 파악이 늦어질 수 있으니, 숲 가장자리의 시계(가시거리) 좋은 구간에 포지셔닝해 ‘청각-시각’ 균형을 유지하십시오.

헬리 이벤트 대응 전략 – 은신과 이동

핵심 원칙은 ‘정체하지 않는다’와 ‘직선보다 분절’입니다. 헬기 프로파일은 정체된 표적을 중심점으로 좀비를 모으므로, 일정 주기(예: 30~60초)마다 엄폐물 방향으로 짧게 각도를 틀어 시야를 끊는 이동이 효과적입니다. 도심에서는 건물 코너를 이용해 L자 꺾임을 만들고, 외곽에서는 숲 경계선과 울타리의 직선 구간을 길게 타되, 접점마다 15~30도씩 각도를 바꿔 ‘쫓는 무리의 시야 라인’을 자주 절단하십시오. 소음 관리 또한 관건입니다. 창문 돌파나 문 파손 같은 큰 소음은 마지막 퇴로 확정 시에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문-창문 조작은 최소화하여 ‘소음(헬기/플레이어) → 유입(좀비) → 회피(새 소음)’의 연쇄를 줄여야 합니다. 만약 뒤를 쫓는 무리가 두꺼워졌다면, 넓은 농지로 빠져 패스파인딩을 일부러 헛돌게 한 뒤, 숲 가장자리의 시야 절단 지점으로 들어가 ‘행렬을 끊는’ 시간을 버십시오. 체력이 떨어지면 사소한 실수도 치명적입니다. 행동 큐는 ‘정지 회복’ 대신 ‘걷기 속도의 장거리 이탈’이 안전하며, 쉬어야 한다면 교차로 코너 안쪽이 아닌 바깥쪽, 즉 한 번 더 꺾을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위치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헬기 소리가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지는 ‘리턴’ 페이즈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때 많은 생존자가 착각으로 거주지 복귀를 시도하다 꼬리를 붙이고 귀가합니다. 소리가 완전히 사라진 뒤에도 한 블록 더 돌아 들어오며, 자신이 보통 사용하는 최단 루트는 피하고, 평소 표시해둔 보조 루트로 귀환해야 꼬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거주지 방어와 사후 대처

이벤트가 끝난 직후가 실질적인 분기점입니다. 헬기가 남긴 ‘좀비 흐름’은 몇 시간 이상 잔류하며, 거주지 주변이 평소보다 2~3배 밀집할 수 있습니다. 사전 준비는 세 겹으로 구성하십시오. 첫째, 외곽 완충지대: 거주지에서 1~2블록 바깥에 간단한 유도용 울타리/가시 펜스를 지그재그로 배치해, 큰 무리가 직진으로 들이받지 못하게 만듭니다. 둘째, 본체 방호: 2층 로프 출입, 실내 이중문, 내부 동선의 원웨이(들어온 길로 바로 못 나오는) 구조를 최소화하여, 침입 시에도 짧게 빙 돌아 우회할 수 있게 ‘회피용 링’을 설계합니다. 셋째, 은닉 캐시: 물, 통조림, 소독약, 천 조각, 못/해머 같은 필수품을 메인 창고와 떨어진 위치에 소량씩 분산 보관해, 거주지 일부가 뚫려도 ‘기본 유지’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사후 대처는 두 단계입니다. 먼저 24시간 정찰입니다. 새벽/한낮/해질녘으로 시간을 나눠 3회 관측하여,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빠지는지 파악합니다. 다음은 ‘끌어내기(herding)’입니다. 남동쪽 농지나 숲 경계로 무리를 천천히 끌고 나가, 긴 직선 구간에서 시야를 길게 벌려 끊어내고, 다시 측면으로 돌아오는 타원 루트를 반복하십시오. 이때 차량은 마지막 수단입니다. 엔진 소음은 유도 성능이 뛰어나지만, 되돌아오는 경로까지 오염시키므로, ‘외곽 한 번 울리고 멈춰 두고 걸어서 복귀’하는 식으로 사용해야 거주지로의 꼬리 물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내 위생과 사체 관리도 중요합니다. 사체가 많으면 우울/질병 리스크가 커지고, 장시간 실내 체류가 힘들어지므로, 바깥 기상과 밀집도가 낮은 시간대에 짧게 나가 분산 처리하십시오. 이 일련의 과정이 끝나야 비로소 헬리 이벤트의 여진이 정리됩니다.

로즈우드의 헬리 이벤트를 안전하게 넘기려면, ‘정체하지 않기, 직선보다 분절, 외곽에서 시간 벌기, 복귀는 우회’라는 원칙을 지키고 사전 방호·사후 유도까지 완주해야 합니다. 이렇게 운영하면 30일차 이후에도 거주지를 보전하며 다음 위기까지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